구미시, 박정희 대통령 역사자료관 6월 30일 예비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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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시, 박정희 대통령 역사자료관 6월 30일 예비개관
  • 권맹식
  • 승인 2021.06.28 0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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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의 근대화와 구미 근현대 산업발전 재조명

구미시에서는 박정희 대통령 역사자료관을 오는 30일 예비개관 시범 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역사자료관은 박정희 대통령 유품과 대한민국 근대화와 구미 근현대 산업발전 관련 자료를 보존‧관리‧전시하기 위해 159억 원으로 부지 6천164㎡에 4천358.98㎡, 3층 규모로 조성해, 상설‧기획전시실, 수장고, 아카이브실, 세미나실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구미시는 지난 2004년 박정희대통령기념재단으로부터 대통령이 직접 사용하셨던 물품 등 5천649점의 유품을 위탁받아 선산 출장소 사무실에 항온‧항습기를 설치하여 보관해 왔다.

그러던 중 2014년 '국회 동서화합포럼'에서 박정희 대통령 생가를 방문했고, 당시 생가보존회 이사장의 건의를 받아들이면서 역사자료관 건립의 토대가 마련되었다. 사전 건립 절차 이행 후 2017년 11월 착공해 4월 상설전시실 콘텐츠 공사가 완료되어, 현재는 예비개관에 맞추어 기획전시를 준비 중이다.

▶산업화의 과정을 통해 본 「조국 근대화의 길」
2층 전시실 로비에 들어서면 외벽에 설치된 22m×3m 크기의 고화질 LED 전광판으로 구성된 실감 영상이 관람객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창조-성장-미래 세 가지 주제로 구미시의 성장 과정과 희망찬 미래를 미디어아트로 표현했다. 상설전시실은 「조국 근대화의 길」을 대주제로 우리나라 산업화 과정을 체계적으로 전시하고 있다.

도입부에는 1945년 해방의 기쁨과 6.25의 실상, 4.19혁명 관련 영상과 당시 유행했던 가요를 통해 격동적인 현대사의 흐름을 보여주고 있다. 짧은 터널을 통과하면 1963년 제3공화국 대통령 취임부터 외자도입, 경제개발 계획 추진, 자동차‧전자‧선박‧철강 등의 중화학 공업 발전사와 수출 100억 달러 달성 등을 전시했다.

특히 구미공단 조성과정, 코오롱‧ 금오공고 등 구미의 산업화 과정을 일목요연하게 볼 수 있다. 이어서 한강의 기적 영상실이 있으며, 대통령 유품 전시 코너에는 청와대에서 직접 사용했거나 외교를 통해 받은 선물들을 관람할 수 있다.

▶개관 기념 특별 기획전시「열정으로 빛낸 대한민국 스포츠」
개관 기획전시 주제는 오는 10월 구미에서 개최되는 제102회 전국체육대회와 제41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를 기념하기 위해 「열정으로 빛낸 대한민국 스포츠」로 정했다.

한국 근현대 체육정책과 86아시안게임, 88 서울올림픽,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등 국내 개최 대형 국제 스포츠 경기대회와 전국체전에 대해 전시하고 체험의 공간도 마련했다.

▶역사자료관의 자긍심, 대통령 유품과 산업화 자료 소장
수장고에는 방충에 탁월한 오동나무 수장대가 설치되어 있고 24시간 항온‧항습 유지 등 최적의 환경을 조성했으며, 박정희 대통령 유품과 구미공단 50주년 관련 자료가 보관되어 있다.

유품의 보존을 위해 수장고 오픈은 보안시설 강화 이후로 미뤄졌지만 1층 로비에는 역사자료관 소장품 검색이 가능한 키오스크가, 3층 아카이브실에는 전국 국‧공립박물관의 소장자료 검색이 가능한 정보 검색대가 설치되어 있어 관람객에게 최대한의 편의를 제공할 것이다.

▶쾌적하고 편안한 휴식과 힐링의 공간 제공
전시공간 이외에도 각종 서적을 읽을 수 있는 아카이브실, 간단한 음료를 즐길 수 있는 카페와 옥상 정원이 있다.

역사자료관 뒤쪽의 넓은 부지에는 봄이면 유채꽃, 가을이면 코스모스가 만개하여 관람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으며, 앞으로 꽃길, 돌탑, 넝쿨터널 등을 조성해 구미시민은 물론 국내외 관람객들을 위한 힐링 공간으로 가꾸어 나갈 예정이다.

또한, 역사자료관 주변에는 박정희 대통령 생가와 국민 성금으로 조성된 박대통령 동상이 있으며 근처에는 새마을운동의 정신과 성과를 계승하고 기념하기 위한 새마을운동테마공원이 자리하고 있어, 구미의 대표적 관광지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역사자료관 운영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매주 월요일과 1월 1일 설날과 추석 당일은 휴관한다. 관람은 코로나로 안전하고 효율적인 관람 문화 정착을 위해 예약제로 운영된다. 예약은 역사자료관 홈페이지를 통해 6월 28일부터 가능하며 예약자 우선으로 관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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