흙과 사람을 살리는 자연농업 국제 워크샵 무주에서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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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과 사람을 살리는 자연농업 국제 워크샵 무주에서 개최
  • 김호우 기자
  • 승인 2019.10.17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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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을 살리고 가난한 사람들을 돕는 것에 중점을 둔 농업이 있다. 청정하고 영양이 풍부하여 사람을 치유하는 먹거리를 생산하고, 저비용 자립 농업을 통한 농민과 소비자의 권익 신장을 사명으로 생각하는 국내외국인이 모여 워크샵을 진행한다.

오늘 오후 1시 무풍승지에서 개최되는 국제 삶 자연농업 워크샵 및 책 출판 기념회에는 미국, 캐나다, 필리핀, 캄보디아, 말레이시아, 한국 등지의 농민 또는 관계자들이 참여한다. 황인홍 무주 군수가 인사말을 하며, 종교계를 대표하여 레데스마 필리핀 대주교, 법진 송광사 주지, 임예재 대신세계선교회 이사장, 가나안세계지도자교육원 등이 축사를 보내왔다. 축산 환경 전문가인 최홍림 서울대 명예교수와 여러 나라 학생들에게 자연농업을 가르쳐온 김두환 건국대 교수의 축사도 대독한다.

책에 포함되었으며 이번 워크샵에서 논의할 기술들로는 한국에서 발달해온 자연농업 자재의 활용, 냄새와 파리가 없는 축산, 사료를 줄 필요가 없는 필리핀 양어법, 나무 잔가지를 발효하여 토양에 주는 프랑스 기술, 음식 쓰레기를 독특한 토양 개량제로 만드는 일본의 보카시 기술, 도시 환경을 정화하고 빈민을 돕는 필리핀의 도시농업(UCG), 환경을 살리는 인분 퇴비법, 농가에서 만들어 쓰는 저비용 식물성 및 유황 천연농약 등이 포함된다. 이들 기술은 흙을 살리면서 가난한 사람들이 비용없이 쉽게 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공동 저자 5명 중 외국인 3명은 워크샵 발표를 위해 방한했다.

책은 영어와 한국어 두 본이 동시 출간되며, 필리핀에서 자연농업으로 자립선교를 해온 이은하 선교사에게 헌사되었으며, 그의 고향인 무주에서 개최된다. 불행히 이 선교사는 췌장암이 위중, 경각을 다투는 상황이다. 참석자들은 그의 생과 업적을 기리고 경의를 표할 예정이다.

워크샵을 주관하고 책을 발간한 삶소사이어티는 캐나다 소재 비영리 단체로서 농업을 통해 환경을 살리고 가난한 이들을 돕는 것을 주된 사명으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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