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절 밝힌 'NO 아베' 10만 촛불…"경제침탈·역사왜곡 규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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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절 밝힌 'NO 아베' 10만 촛불…"경제침탈·역사왜곡 규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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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08.16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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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4주년 광복절인 15일 오후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8.15 74주년, 역사왜곡, 경제침략, 평화위협 아베 규탄 정의평화실현을 위한 범국민 촛불 문화제'에서 참가자들이 촛불을 들고 있다. 2019.8.15/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제74주년을 맞은 광복절 저녁 'NO 아베' 피켓과 촛불을 든 시민들이 광화문 광장을 가득 메웠다.

민주노총과 한국YMCA, 한국진보연대 등 700여개 단체로 구성된 '아베 규탄 시민행동'과 시민사회단체회의, 광복74주년 8.15 평화손잡기 추진위원회 등은 15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역사왜곡·경제침탈·평화위협 아베 규탄 및 정의 평화 실현을 위한 범국민 촛불 문화제'를 개최했다.

이날 오후까지 서울에 많은 비가 내리는 등 악천후였지만 주최 측 추산 10만명 가량의 시민이 운집해 촛불을 밝혔다. 참가자들은 "아베정권 규탄한다" "친일적폐 청산하라" "지소미아(GSOMIA·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폐기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평화의 소녀상'과 '강제징용 노동자상'을 제작한 김서경·김운경 작가도 이날 무대에 올랐다. 앞서 이들은 지난 1일 일본 아이치 트리엔날레의 기획전 '표현의 부자유전·그후'에서 '평화의 소녀상'을 전시했다가 3일 만에 전시가 중단됐다.

김서경씨는 "3일 만에 전시가 중단됐지만 그 이후로 일본의 많은 분들이 전시 재개를 위해 지금까지 시위를 하고 있다. 일본 시민들의 평화의지가 검증된 것"이라며 "우리 평화의 소녀상이 그 이름에 걸맞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전 세계에서 연대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본 내 시민사회단체들도 연대사로 힘을 보탰다. 다카다 켄 한일 시민연대 공동대표는 "아베정권은 일본 평화 헌법 9조를 무너뜨리고 전쟁을 할 수 있는 나라로 만들려고 한다. 전후 일본 정권 중 가장 악질적이고 반동적"이라며 "동북아시아의 평화와 상생을 이루기 위해서는 반드시 아베 정권을 타도해 일본 정치를 바꿔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평화의 소녀상 앞에서 시국기도회를 진행한 박진용 아산 YMCA 사무총장도 "일본 위정자들은 국내 어려움이나 정치적 이해관계를 관철시키는 매개로 항상 주변국을 도발해왔다"면서 "올해는 3·1운동과 임시정부 100주년을 맞이하는 해다. 100년 전 우리 조상들은 이런 악천후 속에서도 목숨을 걸고 나라를 지켰다. 우리도 의연하게 해나가자"고 말했다.

이날 발언자 중 가장 많은 박수를 받은 이는 강제징용 피해자 양금덕 할머니(91)였다. 양 할머니는 지난해 10월 대법원이 반인도적 불법행위를 인정하며 피해자들에게 배상 판결을 내렸던 미쓰비시 중공업에서 강제징용을 당한 당사자다.

양 할머니는 "14살때 일본 교장이 중학교를 보내주겠다고, 말을 듣지 않으면 부모님을 가두겠다고 해서 일본 미쓰비시에 갔다"면서 "그 곳에서 중학교는커녕 하루종일 일만 하고 제대로 돈도 받지 못했다"고 증언했다.

이어 "우리 젊은이들이 다시는 그런 일이 없도록 한마음 한뜻이 되어 일본 아베한테 한국사람이 약하다는 생각이 들지 않게끔 끝까지 싸웠으면 좋겠다"면서 "마지막까지 아베에게 사죄를 받고 우리가 자유롭게 행복하게 살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집회를 마친 참가자들은 일본 대사관과 조계사, 종로를 거쳐 시청 앞 조선일보 사옥까지 행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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