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군 행복채움 냉장고엔 온정이‘차곡차곡’
관내 5개소 냉장고 운영, 어려운 이웃에 든든한 나눔 창고
2023-03-15 송대겸 기자
해남군은 2022년 주민생활 혁신사례 공모에 선정돼 해남읍, 현산면, 옥천면, 마산면, 산이면에 행복채움 냉장고를 설치했다.
냉장고는 개인이나 단체·기관 등에서 후원한 식자재를 식료품이 필요한 주민 누구나 가져갈 수 있도록 운영되고 있다.
지난해 12월 말 해남읍 행복채움 냉장고가 처음으로 설치되고 해남 기초푸드뱅크에서 냉장고 식료품을 채워 나눔의 첫 단추를 뀄다.
이후 읍에서는 교회에서 식재료를 채우고 현산면에서는 공북마을 박필숙 부녀회장이 쌀을, 송천마을 신영미 부녀회장이 요구르트와 라면을 기부했다.
옥천면 옥천식당에서는 영업 후 남은 반찬을 포장해 결식우려가 있는 복지사각지대 가구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행복채움냉장고에 기부하고 있다.
마산면에서는‘식구합시다’캠페인을 통해 행복채움 냉장고를 활발하게 운영하고 있다.
원덕마을 서상우 이장이 떡국떡, 대상마을 마영자 이장이 손수 만든 반찬 10인분을 기부했으며 면 직원들이 월 3,000원씩 걷어 냉장고 식재료를 채워 나가고 있다.
군 관계자는“이어지는 기부릴레이가 우리 군 주민들의 자발적 참여를 통해 식재료를 모으고 결식문제를 해결해 온정있는 나눔 문화 확산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며“행복채움냉장고의 나비효과로 꼭 필요한 대상자에게 좋은 지원이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