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이태원 참사 극복 위한 심리지원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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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 이태원 참사 극복 위한 심리지원 총력
  • 이주비 기자
  • 승인 2022.11.14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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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위험군 선별해 치료 연계 및 치료비 지원
▲ 전북도, 이태원 참사 극복 위한 심리지원 총력
[농업경제방송] 전라북도는 이태원 참사로 인한 불안·우울 등 심리적 어려움을 겪는 도민에게 10월 31일부터 심리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이태원 참사는 희생자 유가족, 부상자뿐만 아니라 불특정 다수의 목격자가 많으며 미디어 노출 문제가 심각해 영상이나 이미지를 반복적으로 접하는 것만으로도 사고 후유 장애를 겪을 수 있다.

사고 후유 장애를 방치하면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로 발전해서 만성화될 위험이 높기 때문에 불안·걱정 등 심리적 고통이 지속되는 경우 적극적으로 치료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

재난·사고 등 심각한 사건을 경험한 후 정신적 고통, 불면증 등 불안 증세를 느끼는 것전북도는 이러한 사고 후유 장애를 예방하기 위해 전라북도정신건강복지센터를 기반으로 심리지원을 추진 중이다.

심리지원의 주요 내용으로는 홍보와 정보제공을 기본으로 24시간 정신건강위기상담전화 운영, 정신건강 평가 및 고위험군 선별, 지속상담 필요자에 대한 모니터링, 고위험군 치료 연계 및 치료비 지원 등이다.

정신건강위기상담전화는 전화를 걸면 기지국에 따라 광역 및 14개 기초정신건강복지센터로 연결되어 정신건강전문요원의 상담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는 시스템이다.

11월 10일까지 정신건강위기상담전화를 통해 상담을 받은 도민은 21명이다.

전화상담뿐만 아니라 심층적 상담이 필요한 대상자들에게는 비대면 화상상담을 제공하고 있으며 전라북도정신건강복지센터 누리집을 통한 온라인 상담도 가능하다.

상담만으로 심리적 어려움이 해소되지 않는 고위험군들에게는 정신의료기관에서 제공하는 치료를 연계하고 치료비를 지원할 예정이다.

김홍표 전북도 건강증진과장은 ”이번 참사로 희생된 분들의 유가족, 부상자, 목격자 등 사고 직접 관련자가 아니더라도 심리적 어려움을 겪고 계시는 분들은 주저하지 말고 1577-0199로 전화하시길 바란다”며 “도민들이 트라우마를 극복하고 건강한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북도는 11월 2일부터 5일까지 4일간 호남권 트라우마센터와 전라북도 합동분향소에 이동상담 버스인 마음 안심버스를 배치해 합동분향소를 찾는 분향객들에게 심리지원 서비스에 대한 정보를 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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