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군 안의면, 2023년 노응규 의병장 추모제향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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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양군 안의면, 2023년 노응규 의병장 추모제향 개최
  • 박희두 기자
  • 승인 2023.04.13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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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안의면 항일독립지사 사적공원서 순국 116주기 맞은 노 의병장의 숭고한 뜻 기려
▲ 함양군 안의면, 2023년 노응규 의병장 추모제향 개최
[농업경제방송] 구한말 함양출신 항일의병장인 노응규 의병장의 순국 116주기를 맞아 추모제향이 12일 오전 11시 안의면 항일독립지사 사적공원에서 개최됐다.

노응규 의병장 추모제향 추모위원회 주관으로 열린 이날 추모 제향에는 의병 후손, 관내 기관·관변단체장, 지역주민 등 70여명이 참석해 우리나라 독립운동사에 길이 남을 공을 세운 노응규 의병장을 비롯한 의병들의 숭고한 넋을 기렸다.

이날 제향행사는 김현환 함양경찰서장이 초헌관을, 양인호 함양군의회 산업건설위원장이 아헌관을, 노정휴 광주노씨 김해 종친회장이 종헌관을 맡아 노응규 의병장 이하 500명 의병의 영혼을 위로하고 애국정신을 길이 보전하기 위해 엄숙하게 봉행했다.

노응규 의병장은 1895년 을미사변과 단발령을 계기로 이듬해 1896년 거병해 승려 서재기, 문인 정도현, 박준필 등 6인과 함께 의병 진을 편성해 진주성을 공격해 점거하는 데 성공했고 한때는 그 휘하의 병력이 함안·마산·진해 등지의 의병을 합쳐 1만명을 넘었다고 한다.

이후 노 의병장은 중추원의관, 동궁시종관 등의 관직을 역임하다 을사조약 후 관직을 버리고 토왜투쟁에 나섰으며 고종황제의 명으로 암행어사로서 충북 황간에서 경부철도와 일본군 시설을 파괴하는 등 맹렬한 항일운동을 벌이다가 1907년 체포되어 옥중 단식으로 순국했다.

정부는 1977년 건국훈장 독립장을 추서했고 1997년 1월에는 이달의 독립운동가로 선정했다.

이날 기진태 추모위원장은 추모사를 통해 “신암 노응규 의병대장의 순국 116주기를 맞아, 나라를 사랑하는 숭고한 정신을 다시 한번 마음깊이 새기자”며 “오늘 이 뜻깊은 자리에 함께 해 주신 모든 분들의 가정마다, 항상 건강과 행운이 충만하시길 기원 드린다”고 뜻을 전했다.

특히 올해는 추모 제례에 앞서 신암 선생의 후손인 덕헌 노저용 박사가 논문과 연구를 토대로 노 의병장에 대한 약력을 소개해 더욱 뜻깊은 행사가 됐다.

한편 함양군은 신암 노응규 의병장을 비롯한 독립지사들의 위국정신과 애국정신을 추모하고 이를 계승하기 위해 사당과 추모비 등 항일독립지사 사적공원을 건립하고 매년 4월 12일 추모 제향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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